최근 국제유가가 1배럴당 79달러까지 상승하고, 면세경유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1ℓ당 884원(11월 상순 현재)으로 10월의 776원보다 14%나 올랐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추위가 빨라 시설원예농가들은 난방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 농촌진흥청 전문가들은 시설농가들이 에너지를 절감하기 위해서는 보온성을 높이고, 값싼 난방연료 사용, 난방열의 고른 분배 등의 기술을 종합화해 현장에 투입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하우스 출입문 이중 설치
하우스 출입구의 문을 이중으로 설치하고, 가능한 한 문 방향은 북쪽을 피해 내부열이 외부로 유출되거나 찬바람이 들어오지 않도록 한다. 하우스 북쪽면은 항상 찬바람으로 인해 찬공기에 노출돼 있는 만큼 보온 또는 방풍비닐을 설치하면 야간에 내부열이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우스시설 안에 축열물주머니를 설치해 낮 동안에 태양열을 저장, 야간에 보온효과를 얻는 것도 난방비 절약 방법이다.
아직까지 작물의 키가 크게 자라지 않은 경우는 하우스시설 내에 난방공간을 축소할 수 있는 상하이동식커튼이나 터널을 설치하면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다. 특히 토양재배의 경우 투명비닐을 이용해 멀칭을 하고, 이랑의 높이를 높게 하면 별도의 지중난방시설을 설치하지 않아도 지중열이 높아 작물의 뿌리 활동을 활발하게 도와준다.
하우스 비닐은 PE필름보다는 보온력이 좋은 EVA필름이나 PVC필름으로 교체하면 3~6%의 난방비 절감 효과가 있다. 난방기는 가동 전에 청소를 깨끗이 하면 열효율이 5~10% 올라간다.
하우스 내의 보온력을 높이기 위해 부직포 등 보온커튼시설을 하면 에너지를 20~60% 절감할 수 있다.
◆작물별로 적정 온도 관리
야간에 작물에 필요한 적정 온도를 맞추는 것도 난방비를 절감하는 방법이다. 야간에 하우스 내의 온도를 고온성 작물인 파프리카·멜론·고추·피망 등은 18℃, 토마토·가지는 16℃, 중온성 작물인 오이는 12℃, 참외·호박은 11℃로 맞춰 준다. 저온성 작물인 상추·시금치·양상추 등의 잎채소류는 8℃로 맞추면 적당하다. 고온성 작물을 재배할 때 땅속에 온수파이프 등 지중가온시설을 설치하면 난방비의 10%를 줄일 수 있다.
박흥규 농진청 원예특작과장은 “남부지방은 고온성 과채류를 중심으로, 중북부지방은 에너지가 적게 소요되는 저온성 잎채소류를 선택해 재배하면 난방비를 줄일 수 있다”면서 “특히 하우스를 처음 설치하는 농가라면 난방시설을 기름 중심에서 연탄이나 폐목을 이용한 시설로 선택하면 난방비를 많이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도움말=농촌진흥청 박흥규 원예특작과장·최칠구 연구관·김기형 지도사.
이종순 기자 jongsl@nongmin.com
<시설농가 에너지절감 수칙>
- 보온성을 최대한 높인다
- 난방연료로 폐목 등을 사용한다
- 비닐하우스 내에 난방열을 고르게 보낸다
- 에너지 절감 패키지 기술을 투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