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벼 작황(8월15일 기준)은 평년작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각 도농업기술원이 8월15일을 전후해 벼 생육상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삭패기(출수)는 지역에 따라 지난해 또는 평년에 비해 1~4일 지연됐다. 하지만 포기당 이삭 수와 이삭당 벼 알 수는 지난해보다는 적지만, 평년과 비슷하거나 평년 수준을 약간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까지 병해충 피해도 적어 앞으로 한달가량 기상상태가 좋으면 평년작은 무난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삭 늦게 팼지만 작황 순조=이삭패는 시기는 대부분 지역에서 지난해보다 1~2일 지연됐다. 특히 영동지방 및 일부 산간·해안지역과 7월 중순~8월 초 저온현상이 나타난 강원, 경북, 경남지역에선 2~4일 이삭이 늦게 팬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전체적으로 이삭이 늦게 팬 것은 6월부터 8월10일까지의 평균기온이 지역에 따라 지난해보다 1~2℃ 낮았고, 오랜 장마로 일조시간도 30%가량 적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수량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포기당 이삭 수는 충남(19.8개), 전북(14.6개), 경남(18.3개) 등을 제외한 경기(22개), 강원(22.6개) 등 다른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지난해보다는 적은 편이나 평년(경기도 기준 20.3개) 수준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삭당 벼 알 수 역시 전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평년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병해충 피해 적어=전국에 걸쳐 병해충 발생이 예년에 비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농기원 관계자는 “줄무늬잎마름병을 제외하고는 예년에 비해 병충해 발생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기상이 평년 수준을 유지할 경우 병해충 피해는 미미한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용철 전남도농기원 지도사도 “최근 비가 자주 내리면서 벼 키가 지난해보다 약간 작긴 하지만 병해충 발생은 적은 편”이라고 밝혔다.
경북도농기원 관계자는 “지난해와 평년에 비해 일조시간이 매우 적고, 평균기온도 낮아 벼 생육에는 다소 불리한 기상조건이었지만 생장기간 중 충분한 강우가 있었고 병충해 발생이 상대적으로 적어 벼의 외형적인 생장은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날씨가 변수=각 도농기원측은 현재 비교적 양호한 벼 작황은 앞으로의 날씨가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속단하기 어렵지만, 날씨만 받쳐 준다면 평년작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남도농기원 한 관계자는 “벼 수량 구성요소인 온도와 일조량은 지금까지는 예년에 비해 조금 떨어지지만 출수 25일 이후의 기상여건이 벼 전체 생육에 있어 80% 정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수량성은 앞으로의 기상여건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배길희 충남도농기원 지도사는 “향후 기상여건이 좋고 이삭도열병·잎집무늬마름병·멸구류 등에 대한 방제를 철저히 한다면 평년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작황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국종합


















































